공감 | 재미 :: 2010/06/26 15:52
 그 사람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이종선 지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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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 15:52 2010/06/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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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맨 2010/06/30 05:11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종선씨면...아~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책을 쓰신 분이군요.
    다 보셨으면 면회라도 함 하게, 만나서 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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