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생활 :: 2010/07/03 04:53
 서운하다. 

잠못드는 서운함의 아쉬움은. 모든 것을 아우른다.
사람은 잠들면서 생각하고, 잠 속에서 여운을 남기고
총명한 아침에 싹을  틔운다.//

어제 같은 이불 냄새는 더욱 나를 밀어낸다.
가만히 누워 흰 꽃을 피워내 보지만,
돌아와 잠못드는 서러움은 매 한가지.//

저만치 서운해하는 백발의 노인이 앉아 있다.
스스로가 서운한 게 아니라 끝내 찾아가지 않은
손자의 어릴적 아픔을 바라보는 표정이다.//

서운해서 아프다.
몹시 서운한 표정으로 서운해 보이지만,
사실... 손자는 하얀 눈물꽃이 흰 꽃으로 보인다.//

서운한 사람은 서운하던 사람을 기다리고
서운하던 사람은 몹시 아파서 서운하다. 그러나...끝내
나타나지 않아 백발의 노인은 그렇게 흰 꽃으로 기다리기만 한다.//

짧은 시간이 평생을 대변하련가!
마음이 식어 영혼이 소름 꽃을 피워내도
지금. 나의 모든 기식처는 서운함이 전부다!!!//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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