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생활 :: 2010/08/27 21:16
 回港 

찌는듯한 여름. 매년 반복되는 계절이지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과 함께 어느덧 처서가 지났다.
그러길 몇 년인가?? 푹푹 찌는 여름 한 날에 사무실에 앉아 세상을 향해 불만을 품어 본지도
그만큼 여러해를 걸렀으리라~!

지금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생쇼는 다람쥐 챗바퀴를 돌듯. 이제는 내미는 새우깡을 쏜살같이
달려들어 낚아채는 갈매기들의 생쇼를 보고 싶어 짐은, 나를 향하고, 그리워하고 턱까지 차오른
긴장감을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내. 살아가면서 이만큼의 조바심과 저만큼의 긴장을 또 언제 느껴보라! 후훗~!
약간의 설레임으로 서해바다를 만나러 가는 그 길 위에 뿌려질 세상의 기꺼움을 감당할 걱정을 미리
해본다. 저만치 보이는 작은 섬들 사이로 한가로이 오가는 배들은 모두가 고향으로, 집으로 회항하는
모습으로만 보여질 것임은 자명하다. 멀리멀리 돌고 돌아 회항하는 심정은. 이별에서 다시 만남으로
돌아가는 처연한 심정으로 뉘우치며 빠르게 지나간 시간들을 상기해보는. 약간의 분노와 깍아버린 손톱만큼 슬픔을 추억하는 것이리라.~!!//

터져버릴 것 같았던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걸어온 지난날이 각진 소금을 녹여내는 여름날 뜨겁게
끓어대는 냄비 속 같았다. 온몸으로 벌떡 솟아올라 전율을 느끼는 아침을 받아내고, 다시 식어버린
냄비 속에서 잠을 청하고, 다시 노을 속으로 들어가던 가학적인 고문의 연속!!!//

해변에 우두커니 서서 쏟아내는 내 뜨거운 눈물을 받을 각오를 서해바다는 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작은 배가 난파되어 처음 떠났던 그 자리에 다시 입항하는 그 끼거움을 받아줘야 한다.
그것은 처음 출항을 하던 그 설레임을 망망대해로부터 들리던 환청으로 나를 속였으니 말이다.
당신뿐이었고, 나뿐이었던 그 고요한 배가 이제서야 돌아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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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8/26 22:01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핑구야 날자 2010/08/29 13:40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는게 다그렇기도 하지만 여느때 저는 통신이 두절된 곳에서 쉬고 싶을 대가 있답니다.
    비가 오니 더욱 센치해지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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