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 2010/08/06 08:18

눈, 코, 입, 귀...인간이 가진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

생각에서 오는 표현이 달라(개가) 짖을 뿐이지 모두가 똑같다.

복날. 통째로 넣어  머리를 분리하고 내장을 빼내어, 다시 다리를 양분한다.//


어제까지는 주인이 오면 꼬리를 흔들어 반기던 놈이다.

마냥 좋아. 머리를 박았다, 들었다. 뛰었다 왔다가 갔다가... 하던 놈이다.

다음날. 예쁜 개새끼를 안고 와, 개고길 처먹으며, 쇠고기는 왜 처먹냐? 묻는다. //

후후훗~ !!!!!!


오래전 '와우(犬)'를 죽였던 일이 생각난다. 한 대상이 좋아했던

소유물에 대한 명(命)값을 한 '와우'에게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입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으니 안도(安堵)라는 억지 핑계를 내 놓는다.//


막걸리 한 잔에, 모든 것에 죄송하다. 그 옛날 군시절. 생으로 먹었던 모든 것에 죄송합니다.

뱀의 허물을 벗기며 앞니로 뜯었던, 생닭의 벌건 피를 꼬습다 했던...
 
그렇지만, 그때의 모든 게 나를 살 수밖에 없도록 지탱해 준다.

자신의 한계를 넘기며 살아있는 고통을 즐기게 해준. 모든 것이......//


지뢰밭을 통과하는 법은 여실히 잘 알지만, 인간에게 얻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믿음을 줘야 하는 방법은 잘 모른다. 어디까지 가야 하나?

인간 지뢰밭? 복날 끓어대는 가마솥을 슬프게 바라보아야 하는

사람의 탈을 쓴 개가 되어야 하는가?//

자유인

PS:// 그냥 편하게 다녀오기를 바랬는데, 정말 신경이 쓰였나?
         그렇게라도 마음이 걸리겠끔 하고 갔어야 했나!@
          아니면 신경쓰지 말라는 압박?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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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6 08:18 2010/08/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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