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10/08' 에 대한 글: 7개

  1. 2010/08/27 리더의 야근 문화 관리 기술 (5)
  2. 2010/08/27 회항 (3)
  3. 2010/08/23 덥다~~~~~~~~~ (1)
  4. 2010/08/09 하루를 밀어내다.
  5. 2010/08/06 개(Dog)...
분류없음 :: 2010/08/27 21:20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야근을 한다. 조사에 따르면 30% 이상의 응답자들이 하루 평균 10시간에서 14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잡코리아&비즈몬, 2007), 이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야근은 더 이상 한 두 시간 더 잔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초과 근무 수준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야근이 미치는 폐해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59.8%가 ‘계속된 야근 이후 심각한 건강 악화를 경험했다’고 대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제로 산업안전공단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만성피로와 과로로 쓰러지는 직장인들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문제 외에도 업무 능률의 저하, 가정 불화, 대인관계 축소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야근으로 인해 비롯됐음이 확인됐다.


이처럼 야근 때문에 겪게 되는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이 야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많은 업무량’과 더불어 ‘강압적 조직 분위기(상사가 강요해서, 주변 모두가 하는 분위기라, 구조조정 대상자가 될까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취업포탈커리어, 직장인 1400명 대상, 2007년 6월

우선 첫 번째 문제이자 단독 응답률로 가장 높게 나타난 ‘많은 업무량’에 대해 글로벌 기업 P&G의 회장 래플리(A. G. Lafley)는 2006년 신임임원 간담회에서 ‘늦게까지 야근하는 일이 잦다는 것은 일의 양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능력이 그만큼 부족한 것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개인 업무 생산성은 OECD 가입국 57개 중 56위로, 미국의 개인 업무 생산성을 100으로 보았을 때 그 절반도 되지 않는 4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자원의 한계로 인해 개인에게 주어진 업무의 양이 과도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차적으로는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MIT 슬론 비즈니스 리뷰(MIT Sloan Business Review) 등 각종 유명 학술지들은 ‘업무와 삶의 균형 찾기 보고서(Work & Life Balance Report)’를 통해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뇌 활동이 활발한 오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출근 시간을 10분 더 앞당기라든지, 퇴근 후 즐거운 자기 계발 시간을 계획해 업무 능률을 높인다든지, 일별•주별 단위의 단기적 업무 파악을 통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본다든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30분 단위로 하루 업무를 정리해 본다든지 등이 이들이 제시하는 방법들이다. 실제 이미 P&G를 비롯해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부서, 팀 별로 주 1회 그 주의 업무 보고 자리를 갖고 조정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야근을 하게 되는 더 큰 원인이자 문제점은 야근을 조장하는 ‘강압적 조직 분위기’다. 모두가 야근하는 회사에서 자신만 홀가분하게 정시 퇴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LG화학은 회사 전체가 야근 없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하고 나섰다. 2007년 이래 사내 구호를 ‘회의는 격렬히, 보고는 간략히, 퇴근은 칼같이’로 정한 LG화학은 제 시간에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퇴근 1시간 전에는 피드백이 필요한 업무는 지시하지도, 보고하지도 말 것, 영업사원들은 주 1회 현장에서 바로 퇴근할 것 등을 행동 강령으로 삼았다. 또한 이 내용들을 컴퓨터 바탕화면과 보호화면으로 지정하고 사내 곳곳에 붙여놓아 직원들이 실천할 수 있게 도왔다.


조직 문화는 리더의 언어와 행동, 생각을 통해 가장 잘 구축된다. 직원들에게 빨리빨리 퇴근하라고 이야기 하면서 정작 본인은 책상에 꿈쩍 않고 앉아 있지는 않은가? 혹은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며 정시에 퇴근하는 직원을 뺀질 거리고 회사에 헌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은가?


취임 후 거의 매일 자정을 넘겨 퇴근하던 래플리는, 2006년 이후 항상 6시 정각 퇴근시간에 회사를 나서며 직원들에게도 퇴근할 것을 독려했다고 한다. 야근 없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리더의 마음부터 먼저 바꾸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김지유 IGM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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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penID Logo dongkuk 2010/08/28 18:50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우리나라에는 IT계열 종사자 말고도,
    직장인이면 대부분 야근이 많나봐요..
    저는 현재 학생인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 자유인 2010/08/29 12:41  수정/삭제

      IT계열 종사자들 근무시간이 만만치 않죠.
      서버관리자 같은 경우에는 3일 밤을 세우기도 하죠^^
      학생이시라면 무한도전이 가능하겠네요.
      방문/댓글 감사요~

  2. 탐진강 2010/08/29 13:07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요원하더군요.
    결국 CEO를 비롯한 리더들이 솔선수범해야 겠습니다.

  3. 핑구야 날자 2010/08/29 13:39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센다고 1등하는 건 아니지만 물리작으로 많은 일로 야근을 하는건 참 힘든일입니다.
    그런데 구조조정을 피하려고 야근을 한다면 참 서글픈 일인것 같아요

  4. @wookiis 2010/08/29 22: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자요. 5일제니 5일제니 하면서도 늦게까지 일을 시키는 특정 회사들이 있더군요... 나이가 많아서 이직도 못하는 불쌍한 직원들을 몇 봤습니다. 힘든분 많으신거같아요 가만히보면....흠.
    글 잘읽고갑니다 자유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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